한국에 온 순진한 '테러리스트'들의 비참한 최후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국제 테러 조직(Al-Qaeda)'이 민간 항공기 4대를 납치, 뉴욕시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충돌, 붕괴시키고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일부를 폭파시켜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 테러가 발생한다.




이들의 테러를 시작으로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조지 부시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거점인 아프간과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알카에다는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테러를 계획했지만 실패로 불발 된 적이 있었다. 바로 '보진카 계획'으로 불리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규모 테러 작전이었다.



1995년, 이슬람 '국제 테러 조직(Al-Qaeda)'의 3인자였던 '칼리 세이크 모하메드(KSM)'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이를 '보진카 계획'으로 명명한다.


이들의 계획은 11~12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납치, 아시아 주요 시설 및 미군 기지에 자살 테러를 감행하는 것으로 해당 테러에는 한국의 미군 시설, 김포 공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작전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테러 조직원들의 첫 번째 계획은 주한미군 기지와 한국의 주요 시설에 대한 정찰 활동을 벌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작전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필리핀에서 작전이 꼬이기 시작한다.


테러에 사용될 폭탄을 제조하던 필리핀 마닐라의 한 작업장에서 액체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필리핀 조직원들이 모조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은 조직원들은 한국에서의 '관광 비자(VISA)'가 만료되자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었다. 여기에 활동비까지 끊기게 되자 생활이 어려워진 조직원들은 경기도의 한 영세업체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이들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것이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영세업체에서 일을 시작한 이들은 이곳 사장의 잦은 구타와 임금 체불로 인해 경찰에 탄원을 했고, 조사에 들어간 경찰에 의해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 나는 바람에 월급은 고사하고, 죽도록 일만 하다가 강제추방 당한다.


알카에다의 한국 테러를 막은 것은 국정원이 아닌 광폭한 성격의 영세업체 사장이었던 것이다.



이런 놀라운 내용은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미국 CIA가 알 카에다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실체가 드러나 한국 국정원에 알려 주었다.


이후 국정원의 기밀로 보관되고 있었으나 당시 열린우리당 측의 최성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발간한 테러 자료를 보고 질의하면서 세간에 드러나게 된다.



한편 한국에서 강제추방 당한 조직원이 "사장님 나빠요"라는 말을 하고 한국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한국을 지옥으로 만들려고 왔던 테러리스트... 그러나 그들은 지옥을 경험하고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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