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MILITARY 3분 매거진 2018. 7. 19. 08:00
일본의 진주만 폭격이후 미국에서는 설탕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주요 수입국이던 필리핀이 일본군에 점령당한 데다 운송을 담당하던 하와이의 화물선이 모두 군용으로 차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 당국은 전쟁 중 설탕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수급 통제 식품으로 제일 먼저 설탕을 지정했다. 일정 수량 이상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배급 품목으로 지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기회로 활용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포레스트 마스(Forrest Mars)'라는 미국의 초콜릿 제조회사 사장이다. 그는 전쟁 이전부터 구상하던 사업 아이템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날씨가 더워도 녹지 않는 초콜릿'의 상품화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초콜릿은 제철 과일이나 채소처럼 계절상품 성격이 강했다. 여름만 ..
MAN/MILITARY 3분 매거진 2018. 7. 9. 06:00
초콜릿은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미군 병사들에게 전투식량으로 지급됐다.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보급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달콤한 후식을 제공함으로써 전투에 지친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자는 것과 초콜릿이 고열량의 식품인 만큼 작전 중의 병사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병사에게 지급되는 초콜릿은 사기진작과 고열량 에너지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한 가지 문제점도 안고 있었다. 맛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다 먹어치운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위급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아껴 먹어야 할 생존 식량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두 해 전인 1937년, 병참 장교였던 '폴 로간' 대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납업체였던 허쉬 초콜릿 회사를 찾아가 병사들의 전투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