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역사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황당한 올림픽 종목들

올림픽 역사는 1896년, 1회 아테네 대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당시 올림픽 종목의 수는 단 9개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매회 대회를 거치면서 수많은 종목들이 추가되었고, 수많은 종목들이 생존 경쟁에 노출되었으며, 이 중에는 이미 없어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종목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폐지된 올림픽 종목 중 이제는 역사 책에서나 접할 수 있는 황당한 올림픽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폐지될 수밖에 없었던 최악의 올림픽 종목


제2회 파리 올림픽 인명구조



1900년대에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인명 구조'라는 종목이 있었다. 구조 이후 심폐소생술까지 포함되어 있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실제 익사 사고가 발생했고 어떤 선수도 구해내지 못해 결국 익사자는 사망, 종목은 폐지되었다.



제2회 파리 올림픽 비둘기 사격



세계 평화와 단합을 기원하는 올림픽의 취지와 달리 올림픽 중 비둘기를 풀어놓고 실제 사격하는 경기였다. 수백 마리의 비둘기가 공중에서 총에 맞아 죽게 되자 경기 중 비둘기의 사체가 관객들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등 잔혹성을 이유로 금지되었다.



파리 올림픽 비둘기 레이싱



이번에도 비둘기와 관련되 있는데, 파리 올림픽에는 비둘기를 이용해 레이싱을 벌이는 경기가 세부 종목으로만 7가지나 있었다고 한다. 우선 경기를 위해 비둘기를 풀어 놓았는데 어처구니 업게도 비둘기가 날아 가버리는 바람에 단 한경기도 제대로 진행된 게 없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싱글 스틱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의 '싱글 스틱'이라는 경기인데 사진으로 보면 펜싱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게임룰이 충격적이다. 별다른 안전장구도 없이 상대방의 머리를 후려친 후 먼저 피나게 하는 쪽이 승리, 피가 줄줄 흐르는 걸 보고 관객들이 충격을 먹고 떠나자 잔혹성을 이유로 결국 폐지되었다.



파리 올림픽 대포 발사



대포를 발사하고, 발사 거리와 정확도로 점수를 메기는 경기가 있었는데(투포환이 나닌 진짜 대포), 파리 외곽에서 안전지대로 대포를 발사하는 방식, 어처구니없게도 발사한 대포가 바람에 날아가 농가 한 채를 박살 낸다. 결국 폐지되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1900, 1904, 1908, 1912 ,1920에 정식 종목이었다. 줄다리기는 육상의 한 종류였다.



골프



골프는 단 두번(1900,1904) 경기 종목이었다. 1900년에는 남녀 따로 2개의 경기가 있었다. 폐지된 이후 다시 신청 목록에 올라와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100여 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럭비



럭비 경기는 1900, 1908, 1920, 1924년에 정식 종목으로 있었다. 이 또한 리우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폴로



폴로(폴로포니로 불리는 조랑말)을 탄 경기자가 자루가 긴 '말렛(mallet)'이라는 나무망치로 역시 나무로 만든 공을 서로 치며 몰고 들어가 상대방 골대 사이에 넣는 경기, 1900, 1908, 1920, 1924,1936년에 정식종목이었다.



라크로스



이 경기는 원래 캐나다 인디언들이 즐겼던 구기를 19세기 중엽에 근대 스포츠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미국·캐나다·영국·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경기 방식은 끝에 그물을 친 길이 91~180cm의 크로스로 야구공보다 약간 작은 공을 던지고 그물로 받아 운반하고, 또 발로 차서 상대편 골에 넣으면 이기는 경기 1904,1908년에는 정식종목, 1928,1932,1948년에는 시범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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