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덕후 포방부가 선택한 우리 육군의 공격 헬기들

우리 군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무기가 있습니다. 길고 날렵한 잠자리 같은 모습에서부터 무당벌레를 연상하게 하는 외모를 지닌 육군의 공격 헬기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유사시 북한의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전력을 제압하고, 국지도발 발생 시 강력한 화력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우리 군의 공격 헬기를 소개합니다.



다목적 소형헬기 500MD'



베트남전에서 미군의 헬기 운용을 지켜본 우리 군은 헬기 전력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북한의 전차군단을 상대할 대전차미사일 탑재 공격 헬기의 도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군 당국이 주목한 기체가 바로 '500MD'였다.(500MD는 미군에서 정찰 헬기로 쓰였고, 특수전용으로도 활용될 만큼 기동력이 우수하다.)


이후 대한항공에서 1976년부터 면허생산해 250여 대가 도입된 500MD는 기체 양쪽에 'M-134 미니건' 같은 기관총이나 '70mm 로켓 발사기'를 장착할 수 있다.


미니건은 구경이 7.62mm로 작지만 분당 발사속도가 4000발에 달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북한 또한 500MD를 보유하고 있는데, 198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민수용 500MD 60여 대를 서독 기업을 통해 수입해 개조한 것이다. 북한의 500MD는 한국군이 사용하는 500MD와 외형이 매우 비슷해 유사시 특수부대를 태우고 한국군으로 위장해 후방에 침투할 위험성이 있다.


↑ 열병식에 나타난 북한의 500MD



공격 헬기 시대 연 AH-1 코브라



500MD는 1970년대 군의 헬기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지만 북한 전차를 공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전용 공격헬기로 개발되지 않은 500MD'토우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하면서 비행거리와 안정성 등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이 선택한 것이 바로 'AH-1 코브라' 헬기다.



1967년 베트남에 처음 등장한 코브라는 사수와 조종수가 앞뒤에 나란히 앉는 '탠덤'식 조종석 방식을 채택했고, 회전식 기관포, 총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날렵한 동체, 주요 부위를 방어하는 장갑 등 현대 공격 헬기의 특징을 처음으로 구현했다.


우리 군은 1970년대 중반 미 해병대가 사용하던 'AH-1J' 6대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1988년 'AH-1S' 70여 대를 추가 구매한다.



AH-1J는 오래전에 퇴역했지만 AH-1S는 야간 작전 능력을 향상시킨 F형으로 개량돼 현재도 사용 중이다.



AH-1S는 1980년대 후반 이래 북한 기갑전력과 특수부대 위협을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입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가 심해졌고, 부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강 공격 헬기 아파치 가디언



1991년, 걸프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에 관심을 가진 우리 육군은 차기 공격 헬기 사업을 통해 아파치 헬기 도입을 추진한다.


'토우 대전차미사일'보다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한 아파치 공격 헬기는 북한의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당시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던 공기 부양정 공격에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대이륙중량 10.1T, 최고순항속도 261Km의 아파치 가디언은 8Km 거리에서 적의 전차 벙커를 무력화시키는 헬파이어 미사일 16기, 70mm 히드라 로켓, 30mm기관포를 장착한다.


그러나 당시 IMF 구제금융으로 인해 아파치 헬기 도입 사없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만다.


↑ 대한민국 육군에 인도된 첫번째 AH-64 아파치 가디언



이후 2013년 4월, 방위사업청은 1조8,400억 원을 투입해 미 보잉사의 'AH-64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2018년까지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2016년에 첫 번째 기체가 육군에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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