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 장교가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 12가지

군에서는 흔히 '장군이 되면 100가지가 바뀐다'고들 한다.

한 장성은 "처음 장군이 돼 별 계급장을 단 후 차를 타고 다니며 경례를 받을 때의 짜릿한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예비역 장성은 "진급한 뒤 1~2달쯤은 누워만 있어도 좋아서 입이 찢어질 정도"였다며, "장군이 되면 족보에도 기록되고, 고향에도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대령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성에 진급할 경우 누릴수 있는 혜택과 바뀌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1

각종 행사에 장성이 참석하면 예포를 발사한다.



장관·대장(19발), 중장(17발), 소장(15발), 준장(13발) 순이다. 국가원수가 21발, 삼부 요인이 19발임을 감안하면 장성은 확실히 남다른 예우를 받는다.



2

장성에 진급하면 군복 명찰 위에 부착했던 '병과 마크'를 뗀다.



대령 때까지 보병연대, 포병연대 등 특정 병과 부대를 통솔했던 것과는 달리 사·여단급 이상 부대를 지휘하는 장성급 지휘관은 보병·포병·통신 등 병과를 초월해 병력을 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정복과 예복 모자에 화려한 금실로 수놓은 무궁화 꽃봉오리가 더해지고, 소매에 두르는 검은 띠의 폭도 넓어진다.




4

보좌진과 관용 차량도 주어진다. (운전병도 함께 제공된다.)



준장(K5급·2000cc), 소장(그랜저급·2400cc), 중장(체어맨급·2800cc), 대장(에쿠스급·3300cc) 순이다. 각종 지휘관 회의가 열릴 때면 검은색 고급 차량 수십~수백 대가 새까맣게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5

장군은 영관급 지휘관이 사용하는 철제 지휘봉보다 훨씬 길고 굵은 목제 지휘봉을 사용할 수 있다.




6

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은 경호원 겸 수행비서인 전속부관을 둘 수 있다.



사단장급은 중·소위, 군단장은 대위, 군사령관은 소령을 전속부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사단급 이상 부대에선 관례적으로 비서실장을 두고 비서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7

장성 공관에는 공관병과 조리병이 상주하며 청소와 조리를 맡기도 한다.



지휘관 스타일에 따라 '전속부관·운전병·공관병·조리병' 등이 24시간 공관에 상주하며 말 그대로 장성의 '손발'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위급 시 군 병력을 통솔해야 하는 장성이 언제라도 작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태프(staff)'역할을 수행한다.



8

전역 후에는 '고액 연금'이 보장된다.



예비역 장성의 퇴역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대장 452만원, 중장 430만원, 소장 386만원, 준장 353만원 이다.



9

장성의 상징물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 받는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조선시대 임금이 장수들에게 하사했던 '사인검'을 본떴다.

칼날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을 새겼다. 장성의 집을 방문하면 이 삼정검과 칼집을 유리 진열장에 담아 세워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대손손 가보로 물려주겠다."고 한다.



10

승용차와 작전용 지프 앞뒤엔 계급에 맞는 성판을 부착할 수 있다.



육군·해병대는 빨간색, 해군은 남색, 공군은 파란색이다. 장성이 이용하는 헬기 출입구에도 성판이 '당연히' 붙어 있다.



11

장성이 근무하는 건물엔 '장성기'가 게양된다. 장성이 출근하면 올라가고 퇴근하면 내려간다.




12

각종 의식 때는 헌병이 장성기를 들고 나온다.



준장~대장이 모두 행사에 참석할 경우 '일성기'부터 '사성기'까지 깃발을 든 헌병 네 명이 등장한다. 경례 때 '빠라바라밤' 하고 연주되는 노래의 제목은 '장성행진곡'이다. 일성가부터 사성가까지 팡파르 횟수는 1~4번으로 계급에 따라 차등화된다.



장성의 전속부관과 운전병은 장군의 '최심복'이다. 24시간 공관에서 장군과 숙식을 같이하기도 한다. 수천~수만 병력을 지휘하는 장군의 심기를 최일선에서 느끼기 때문에 비록 계급과 연령은 낮아도 일선 부대에선 '중요 인물' 대접을 받는다. 때론 영관급 장교조차 "오늘 아침 영감님 기분은 어떠시냐"며 이들의 눈치를 볼 정도라고 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