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이스라엘이 주변국의 로켓 공격에 대비하는 법

이스라엘은 건국 당시부터 주변 아랍국들을 상대로 힘겨운 생존 전쟁을 벌였던 나라다.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의 4/1 수준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했다.



지난 2016년 9월 17일, 시리아 영내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2발의 로켓이 발사되었다. 과거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북한군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122㎜급 사제 로켓으로 추정되는 이 두 발의 로켓은 발사 직후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함과 동시에 요격됐고,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



이후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조사 결과 발사된 로켓은 이스라엘을 공격할 의도로 발사된 것이 아니라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전투 중 이스라엘 쪽으로 잘못 발사된 것으로 결론 내렸고,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자국 영토를 향해 로켓이 발사되어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사건을 단신 처리했고, 이스라엘 국민들 역시 별다른 동요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만큼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이나 미사일 공격은 이제 일상이 됐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민 그 누구도 이러한 공격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을 향해 어떤 로켓이나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100% 막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 설치된 다양한 레이더를 통해 탐지된 모든 표적 정보가 하나의 스크린에 표시되고, 모든 요격 부대들은 하나의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전 상황을 공유하면서 실시간 협력 교전을 수행한다.



가령 A부대에서 발사한 요격 미사일이 빗나가더라도 B부대나 C부대가 곧바로 백업에 나서 2차, 3차 요격 시도에 나선다.



15~60km 고도에서는 '애로우 미사일'이 요격을 수행하고, 여기서 저지하지 못한 미사일은 15km 고도 이내에서 '패트리어트 PAC-2''PAC-3'를 이용해 요격한다. 이러한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탄도탄이나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된 소형 로켓, 박격포 등은 '아이언 돔(Iron Dome)'이 처리한다.


애로우 미사일


↑ 패트리어트 미사일


↑ 아이언 돔 Iron Dome


이러한 중첩 요격 시스템이 완성된 이후 이스라엘은 주변국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단 1명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고, 이제 이스라엘 국민들은 로켓 공격 경보가 울리면 대피호로 피하는 대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치 불꽃놀이 같은 요격 장면을 구경하는 여유까지 갖게 되었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이스라엘 시민들


이스라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미국의 감시·요격 자산과도 연동시켜 지중해에 배치된 미국의 MD 위성은 물론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심지어 F-35 전투기의 감시 센서와도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작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의 2~5단계 다층 방어 체계가 6~7단계까지 확장됨을 의미하며 그 어떠한 미사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 하늘 전체를 둘러싼 강철 지붕(Iron dome)이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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